스시녀와 김치남 9화 명절증후군 에필로그

저는 명절이 되면 살이 많이 쪄요ㅠㅠ

외국에 살면서 밥 굶으면 절대 안 된다고 시어머니는 엄청난 양의 음식을 준비하시기때문입니다^^

양도 양이지만 한국시골의 가정식은 재료도 좋고 정말 맛있어요.

한국 시골밥상 앞에서 그동안의 다이어트는 까맣게 잊게 되죠ㅋㅋ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진수성찬이 차려집니다.

우와~~~~ 오모니 대박~ 스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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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일단 먹고보자^^

갈비도 먹고~
생선찜도 먹고~
나물도 먹고~
산적도 먹고~
만두국도 먹고~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차렸기때문에
반찬 하나 하나를 맛보다보면
어느새 고봉밥은 바닥을 보이게 되죠ㅋㅋ

비어가는 그릇을 본 시부모님은…

“사야카 잘 먹네?”
“잘 먹어서 좋아~ 더 먹어~ 젊을 땐 많이 먹어야돼”

“정말 맛있어요~ 오모니ㅎㅎ”

그렇게 밥 두공기를 뚝딱 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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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못 먹겠다ㅠㅠ)
라고 생각하는 순간…

모듬과일이 등장했습니다.
(한국은 식후에 과일을 참 많이 먹는것 같아요)

아차! 싶었어요.
위장에 과일 자리를 남겨뒀어야했는데 밥을 너무 많이 먹어버린거에요ㅠㅠ

그래도 안 먹을 수 없기때문에…

먹습니다.
사각사각~ 우물우물~

이렇게 먹고나면 거의 배가 터질 지경이 됩니다ㅎㅎ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번엔 각종 떡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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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맙소사…

그러나 잘먹는 모습을 보이는 것 밖에 보답할 길이 없기때문에 먹습니다.

(나는 푸드파이터다)
(나는 푸드파이터다)
(나는 푸드파이터다)

최면을 걸고 결국 또 먹습니다.
냠냠냠…

맛있냐는 질문을 받아도
목구멍까지 올라온 떡에 대답도 제대로 못할 지경입니다^^

그렇게 자는 시간빼고 하루종일 쉴틈없이 뭔가를 먹습니다ㅎㅎ

그리고
돌아가는 날…
음식을 트렁크 한가득 채워주십니다^^
당분간은 반찬걱정 없겠네요.

위도 든든~ 마음도 든든~

한국명절은 참 재밌습니다.
단, 몸무게는 안습입니다ㅠㅠ

남편에게 유격다이어트 받아야겠죠?^^

KORbu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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