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녀와 김치남 5화 엄마아파트 에필로그
한국에 산 지도 어느덧 16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저의 한국어는 아직 실수투성이입니다ㅎㅎㅎ
한글어학당에 다닐 때 강아지라는 단어를 몰라 “개새끼”라고 발표했던 일도 있었고
남의 귀한 아기에게 “아이고 귀여운 새끼”라고 한 적도 있어요
이런 말실수도 있고
오늘 이야기처럼 잘 못 들어서 일어난 일도 많아요^^
근래에는 그래도 많이 나아져서 이런 실수가 많이 줄었고요.
9시뉴스책상도 잘 이해하고, 남편과 아들의 한국말도 잘 알아들어요.
“아~ 한국생활 짬밥도 이 정도 되니 나도 이제 한글패치 100프로인가???”
라고 착각하고 좀 방심했었나봅니다^^
저 날에 남편이…
택시에서 처음보는 기사님에게 엄마아파트에 가달라고 들었을 때 진짜 놀랐어요.
친구집에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왜?
게다가 첨보는 택시아저씨한테 다짜고짜 엄마아파트에 가달라니…
멘붕도 그런 멘붕이 없었어요.
게다가 친구아파트, 동생아파트, 누나아파트도 아닌 하필 엄마아파트라니..ㅎㄷㄷ
그런데..알고보니
다행히 비슷한 이름?의 아파트라서 다행이었습니다.
비슷하지 않나요? 은마 엄마ㅋㅋㅋ
(일본인은 으 발음과 어 발음에 상당히 취약합니다ㅠ)
전에 성남에 살 때 아파트 외벽에 LH (한국주택공사?) 라고 적힌 것을 보고
내 아파트?
“아파트이름이 내 아파트가 뭐냐ㅋㅋㅋ 내아파트 옆은 니아파트라고 만들면 되겠네ㅋㅋㅋ”
라며 혼자 배꼽잡고 웃다가 한국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다시 이런 일이 생기다니ㅎㅎ
이렇게 실수투성이지만 한국어공부는 참 재미있어요.
아니..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참 재미있는 일인거 같아요.
한국어 패치 100%가 되는 그 날까지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많이 도와주이소~ㅋㅋ
さや
출처: http://cafe.naver.com/sayal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