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 게으름뱅이

 

하루가 또 저물고 있어요 

오늘도 어겼죠 그대의 부탁

이제 그만 잊자고 서로를 지우자던 약속 

Oh 또 오늘 하루만 더 미루겠어요

 

그대가 날 게으르게 만들었죠 잊는걸 미루는게 습관이 됐죠

모두 그대 탓이라고 원망 듣는 게 억울하다면 

그냥 내게 돌아오면 돼  

 

태우려고 모아둔 사진들 아직도 차곡히 쌓여만 있죠

내일은 꼭 해야 해 너무 흔한 결심은 또 하루 더 미뤄지겠죠

 

그댄 날 게으르게 만들었죠 잊는걸 미루는게 습관이 됐죠

모두 그대 탓이라고 원망 듣는 게 억울하다면 

그냥 내게 돌아오면 돼  

 

부지런한 그댄 벌써 잊은 건가요 

그 셀 수 없이 많은 추억을… 그 고백을…

 

정말 잊어버린건 아니겠죠 너무 너무 사랑했었잖아요  

모두 그대 탓이라고 원망 듣는 게 억울하다면 

그냥 내게 돌아오면 돼

제발 다시 돌아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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