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진화 1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 Go)와 이세돌9단의 경기, 다들 보셨나요? 인공지능은 절대 뛰어 넘을 수 없다고 자신하던 바둑이 마침내 인공지능앞에서 무릎을 꿇어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과 실망감을 안겨줬는데요. 오늘은 이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인공지능 그럼 시작에 앞서 도대체 인공지능이 뭐길래, 이렇게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인간이 지닌 지적능력의 일부 또는 전체를 인공적으로 구현한 것” 이라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1950년대 체커, 체스 등 보드게임에서 게이머와 대결상대를 해 주는 수준의 프로그램에서 시작한 인공지능은 이후 1970년 후반부터 유행한 각종 아케이드 게임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이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케이드게임이 원시적 인공지능의 총 집약체가 되는것이죠. 인공지능은 크게 강인공지능(Strong AI)약인공지능(Weak AI)로 나뉘어집니다. 자아의 유무, 즉 누가 판단을 해서 실행하느냐 가 핵심인데요, 오늘날 인공지능의 최고 정점을 찍고있는 구글딥마인드의 알파고는 약인공지능에 해당합니다. 강인공지능(Strong AI)에 비하면 아직 단순한 수준의 인공지능입니다. ai 아직 강인공지능은 가시적인 성과는 물론 개발 시도조차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50~100년 이내에 강인공지능이 등장할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강인공지능이 개발되면, 명령받지 않은 일도 스스로 할 수 있으며, 명령을 거부하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들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강인공지능은 특별히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라 부르기도 합니다. G는 일반적인의 General의 뜻으로써, 모든상황에 일반적으로 두루 적용할 수 있는 AI라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아직 강인공지능의 개발은 미미한 시점이지만, 약인공지능은 많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구글의 알파고입니다. 그렇다면 구글은 왜 바둑을 선택했을까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부사장의 말에 따르면, “바둑은 경우의 수가 우주에 존재하는 원자 수보다 많다” 라고 했습니다. 19×19 크기의 바둑판은, 8×8 크기의 체스판보다 2배 이상 탐색 범위가 넓으며, 다음 수를 예측하는 경우의 수도, 체스는 20수 내외인 반면에 바둑은 200수 이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전체 경기를 놓고 봤을 땐, 경우의 수가 10100 이상 많은 것이 됩니다. 거기다가 체스는 왕, 왕비, 기사 등 말마다 움직임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바둑은 모두 똑같은 크기의 돌로만 승부를 하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끝없이 나옵니다. 그동안 인공지능 영역에서 컴퓨터가 체스에 도전한 적은 있어도 바둑은 도전하기 어려운 ‘미개척 영역’으로 남아있었던 이유가 되는 것이죠. 인공지능 그러나 이런 고차원적인 바둑도 결국은 정복되었습니다. 세계 최강의 자리를 10년이상 지켜왔던 이세돌9단을 무려 4:1로 꺽으면서 세계의 모든 이목을 집중시켰던 2016년 3월 15일은, 바둑계는 물론 과학계, 나아가 전 세계인에게 충격을 주는 날이였습니다. 알파고VS이세돌 대국보기(바로가기) 하지만 구글은 다음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의 의미로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대국이 끝난 후 다음 도전상대를 지목하며 실행중인데요. 그 이야기는 2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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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1. hackYa 댓글:

    약인공지능은 지금 현재도 많은 일자리를 인간으로 부터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로봇이 야구기사를 쓴다…그런데 아주 잘 쓴다
    http://news1.kr/articles/?2246990

    주식투자도 인공지능이 더 잘합니다.
    http://www.nytimes.com/2016/03/16/business/dealbook/rbs-to-cut-448-jobs-in-corporate-and-investment-bank.html?_r=0

    그 덕분에 RBS 에서 뱅커들 500명 가까이 해고됨.

    야구경기 심판, 법원판사, 이런공정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직종들도 인공지능이 훨씬더 우월합니다. 기술적으로는 지금당장 적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프로그래머 :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짜는 인공지능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안하는 것 뿐 입니다. 그걸 만들면 당장 프로그래머들이 직장에서 짤리잖아요. ㅋㅋㅋㅋ 자기 발등에 도끼를 찍는건 바보 같은 행위죠.

    거의 모든 서비스업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 korbuddy.com 댓글:

      넵 메튜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인간은 인공지능을 뛰어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필요 이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큰 두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직장을 잃을까봐 기계도입을 반대했던 산업혁명 시기에도, 결론적으로 더 다양한 일자리 창출효과를 얻었으며, 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1. 2016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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