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녀와 김치남 3화 요가파이어 에필로그
외국인에게 한국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매운 한국음식”입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김치조차도 매워서 못 먹었고요.
마트에서 청양고추 모르고 사서 먹었다가 죽다살아난적도 있어요ㅠ
물론 지금은 아주 잘 먹습니다^^
오히려 가끔 별미로 매운 음식을 즐기는 수준에 올라왔는데요.
문제는 남편이 한국인이지만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입니다ㅠ
“한국사람인데 매운것도 못먹어요?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매번 진짜 한국사람 맞냐고 놀리는데요^^
너무 놀렸나 어느날 저 불닭면을 사오셨어요ㅋㅋ
맵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입에 닿았을 때 면에 가시가 박혀있는지 알았어요.
“으으으으…이따이ㅠㅠ”
이번엔 반대로 남편이 저를 놀리기 시작했어요.
한국생활 16년차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꾸역꾸역 참고 먹었지만
결국 싱크대로 뛰어가고 말았습니다ㅠㅠ
하루종도 혀가 마비되서 음식 간을 못 맞췄어요ㅋ
도대체 이런 폭력적인 매운 라면을 누가 왜 만든거죠?ㅠㅠ
앞으로는 한국사람앞에서는 매운거 좋아한다고 말 안할래요^^
겸손하게 살겠습니다ㅋ
내공을 좀 더 쌓고 한번 더 도전해보겠습니다^^
さや
출처: http://cafe.naver.com/sayal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