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녀와 김치남 7화 허준 에필로그
한국에는 동네마다 한의원이 많지만,
일본에는 그렇지 않아요.
한방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한국만큼 인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리를 삐면 침을 맞는 개념은 일본에 없어요^^
침을 맞는 다는 것에 납득도 안가고
너무너무 무섭기도 하고해서 절대 가기 싫었는데요…..
남편의 박력에 결국 한의원까지 질질~ 끌려가고 말았습니다ㅠㅠ
모든 것을 체념하고 딱 한 방만 참아보자 싶어서 가긴 갔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볼펜같은 걸 가지고 오더니 수십방을 사정없이
찍어대는거 아니겠습니까?ㅠㅠ
“으으으으읍 야메떼~” 너무 황망한 나머지 일본어가 튀어나왔고…
알아들을리없는 선생님은 아랑곳하지않고 딱딱딱딱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야메로 고노야로-멈춰 이넘아)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을 무렵이 되서야 멈추어주었습니다.
“21세기에 이게 뭐람…”
피범벅이 된 가여운 발목을 보고 생각했어요ㅠ
남편은 이제 됐다며 웃기만하고 발목에 구멍을 낸 선생님도 대수롭지 않게 며칠 조심하라고만 해서
완전 짜증이 났어요ㅠㅠ
그런데 말입니다…….
다음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퉁퉁퉁~ 부었던 발목이 다 나은 것입니다.
오… 대박…맙소사
드라마 허준을 봤을 때도 “에이~ 침으로 어떻게ㅋㅋㅋ” 라고 픽션이겠지 웃어넘겼는데
실제 효과가 있었습니다ㅎㅎ
운동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외국에서 다치기 싫어서 몸을 사려왔습니다만..
위대한 침의 효능을 보고나서는 마음놓고 운동을 하고 있어요^^/
동네마다 허준이 있는 한국 정말 좋아요!
さや
출처: http://cafe.naver.com/sayal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