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6 세계 결핵의 날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3월 24일, 세계 결핵의 날입니다. 보통 후진국병이라 분류되며 국가의 경제에 따라서 발병률이 크게 차이나는 이 병은, 이상하게 우리나라의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유중 하나가 50년전의 최빈국이였던 역사적 원인과 더불어 우리나라사람들이 길거리에 침을 많이 뱉기 때문이라는데요.. 사실 좀 부끄럽기도 하네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침뱉지말기 운동을 벌인적도 있다고 하니,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 뿐만이 아닐것이라 자위해봅니다.
결핵이란 결핵균(Mycobacterium)에 의한 감염질환입니다. 주로 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를 통해 결핵균이 주위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서 발생하는 병으로써, 결핵이 발병하면 기침,객혈,발열,식은땀,체중감소 등이 2주정도에 걸쳐서 나타납니다. 심해지면 해열제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열이 납니다. 드라마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장면이 이 결핵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결핵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1882년 3월 24일, 독일의 로베르트 코흐(Robert Koch) 박사입니다. 그 전까지는 감염이 되면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없었습니다. 그의 위대한 발견으로 인해 결핵을 연구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로부터 100년 후, 결핵발견을 기념하고 예방하자는 의미의 결핵의 날이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IUATLD)과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탄생하였습니다.
결핵에 걸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기로 여기고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감기약을 먹은 후에도 기침 가래가 2주이상 지속이 되면 병원에 가서 결핵검사를 받아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결핵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완치전까지 결핵약을 드셔야 합니다. 결핵은 귀찮아서 죽는 병이란 말도 있습니다. 치료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치료방법이 귀찮은 것입니다. 보통 3달정도 지나면 증세가 호전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병이 완치 되었다 생각해서 약을 드시지 않습니다. 이때 약의 복용을 중단하면 결핵균은 약에 내성이 생겨서 치료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럼 이 병을 어떻게 예방해서 우리의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을까요?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결핵 예방접종입니다. 일명 BCG접종이라고 불리는데요. 한번 접종으로 발병률이 80퍼센트 감소하며, 효과가 10년이상 지속된다고 합니다. 접종을 제외하면 누가 뭐라해도 규칙적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면역력 향상이 최고입니다. 면역력이 높으면 결핵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겠죠. 호흡기를 통해 퍼지는 질병인 만큼, 마스크 착용도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 입니다. 요즘같은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시기에는 2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겠네요. 또한 호흡기를 약하게 만드는 담배도 결핵에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자 이제 금연해야 할 이유가 한가지 더 생겼네요 ㅎㅎ
결핵은 더이상 무서운 병이 아닙니다. 우리가 조심하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완치가 가능한 병입니다. 결핵을 발견하고 치료법을 연구한 많은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작년 결핵의 날에 있었던 플래시몹 영상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